장거리 비행에서 가장 피로를 유발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기내 소음’이다. 아무리 좌석이 넓고 기내식이 훌륭하더라도, 주변의 지속적인 소음은 탑승자의 집중력과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특히 엔진 근처 좌석이나 갤리, 화장실 인접 좌석은 소음과 진동이 심하게 느껴져 장시간 비행 시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 최신 기종인 Airbus A350과 Boeing 787 드림라이너는 기존 항공기보다 조용한 기내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 기종들조차 좌석 위치에 따라 체감 소음이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이 글에서는 실제 탑승자들의 피드백과 항공기 구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A350과 B787의 가장 조용한 좌석 위치를 비교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A350 vs B787: 기본 기체 구조 및 특징
| 항공기 | 기종명 | 특징 | 일반 좌석 배열 |
| Airbus A350 | A350-900 / A350-1000 | 고요한 캐빈 + 고도 압력 개선 | 3-3-3 (이코노미 기준) |
| Boeing 787 | B787-8 / B787-9 / B787-10 | 드림라이너 기술, 탄소복합재 사용 | 3-3-3 (이코노미 기준) |
두 기종 모두 기체 진동과 엔진 소음을 줄이기 위한 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기내 기압도 일반 항공기보다 낮아 장시간 비행에서 피로도가 줄어든다.
기내 소음의 주 원인
- 엔진 소음 – 날개 근처 좌석에서 가장 크게 느껴짐
- 풍절음 – 기체 앞쪽이 아닌 중앙~뒤쪽으로 갈수록 커짐
- 화장실 및 갤리 소음 – 승무원 이동, 문 여닫는 소리
- 객실 내 대화 및 유아 탑승 여부
A350: 소음이 가장 적은 좌석 위치
✅ 추천 좌석:
- 좌석 구간: 7~11열 (이코노미 기준 첫 번째 구간)
- 위치: 날개 앞쪽 + 갤리와 화장실에서 멀리 떨어진 구간
📌 이유:
- A350은 엔진이 날개 아래에 부착되어 있어, 날개 주변 좌석(15~30열 등)은 엔진 소음이 비교적 크다.
- 앞쪽 이코노미 좌석은 비즈니스 클래스 뒤편에 있으며, 객실 구조상 사운드 블로킹 효과가 존재한다.
- 항공사에 따라 “프리미엄 이코노미” 또는 유료좌석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 추가 추천:
- 창가 좌석보단 중앙열 (D, E, F) → 외부 풍절음 차단에 유리
- 좌석 예시 (대한항공 기준 A350-900):
- 28D, 28E, 28F
- 29A, 29K (창가 선호 시)
B787: 소음이 가장 적은 좌석 위치
✅ 추천 좌석:
- 좌석 구간: 10~13열 (비즈니스 클래스 직후, 날개 전)
- 위치: 날개 전방 + 화장실과 갤리에서 멀리 떨어진 구역
📌 이유:
- B787 역시 엔진이 날개 부착 → 날개 위 또는 바로 뒤는 진동과 소음이 증가
- 앞쪽 이코노미는 비교적 정숙하며, 엔진과 거리 확보로 인해 풍절음도 적다
- 특히 드림라이너는 고주파 소음이 은근히 많이 느껴지는데, 앞좌석일수록 감소한다
✅ 추가 추천:
- 비상구 좌석(27A, 27K 등)은 다리 공간은 넓지만, 갤리 인접 시 소음 발생 가능
- 좌석 예시 (아시아나 B787-9 기준):
- 28D, 28F → 가운데 좌석 중 가장 조용
- 29A, 29K → 창가 조용 구간
소음이 많은 좌석 위치 (A350 & B787 공통)
| 위치 | 이유 |
| 날개 위 (30~40열) | 엔진과 가장 가까워 저주파 진동 + 고주파 소음 모두 체감 ↑ |
| 화장실, 갤리 인접 좌석 | 문 여닫는 소리, 대기 인원 소음 |
| 맨 뒤쪽 좌석 | 기체 구조상 풍절음 증가 + 리클라인 제한까지 |
팁: 소음 줄이는 탑승 전략
-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소음 체감 70% 이상 감소
- 중앙열 선호: 창가보다 바람소리 덜함
- 탑승 전 좌석 리뷰 사이트 확인 (SeatGuru, AeroLOPA 등)
- 비행기 모델 확인 후 좌석 지정: 항공사 예약 단계에서 기종 확인 가능
요약: 기내 소음 가장 적은 좌석 비교
| 항공기 | 추천 좌석 구역 | 추천 이유 |
| A350 | 28~30열 전방 (날개 앞) | 엔진 소음 적고 조용한 구간 |
| B787 | 28~31열 전방 (날개 앞) | 진동 및 풍절음 최소화 |
| 공통 | 중앙 좌석 (D/E/F) | 풍절음 차단 효과 |
마무리
기내 소음은 장거리 비행에서 승객의 피로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A350과 B787처럼 최신 기종이라도 좌석 위치에 따라 소음의 차이는 꽤 크며, 이 글에서 소개한 날개 앞쪽 좌석은 엔진 소음과 진동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구간이다. 편안한 비행을 원한다면, 기종을 먼저 확인하고 해당 기종 내 조용한 구간의 좌석을 사전에 지정하는 것이 좋다. 탑승 전 좌석 위치만 조금 신경 써도 비행 경험의 질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