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항공권을 예약할 때 좌석 선택을 고민하지만, 비행기의 ‘마지막 줄’ 좌석에 대해서는 선호가 뚜렷하게 갈린다. 일부 승객은 이 좌석을 피하고 싶어하지만, 의외로 마지막 줄 좌석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 이유는 항공기 기종마다 좌석의 구조나 설계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체감하는 편안함이나 불편함이 확연히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후기들마저 서로 상반된 평가를 보이는 이유에는 이런 기종별 차이, 좌석 배치의 설계, 그리고 승객의 목적(예: 화장실 접근성, 조용한 환경 선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 글에서는 비행기 마지막 줄 좌석의 구체적인 장단점과 기종별 좌석 차이로 인한 후기가 왜 엇갈리는지를 자세히 살펴본다.
1. 비행기 마지막 줄 좌석의 일반적인 장점
비행기의 마지막 줄 좌석은 의외로 몇 가지 유용한 장점이 있다.
- 뒤에서 타는 경우, 빠른 탑승이 가능함
일부 항공사나 공항 구조에서는 뒷문으로 탑승이 이뤄진다. 이럴 경우, 마지막 줄 좌석 승객이 가장 먼저 탑승하거나 하차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 좌석에 기대오는 승객이 없음
마지막 줄은 뒷좌석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가 내 등받이를 차거나 흔드는 일이 없다. - 화장실이 가까움
장거리 비행 중에는 화장실 접근성이 중요한데, 마지막 줄은 일반적으로 화장실과 가까워 편리하다. - 간혹 좌석이 비는 경우가 있음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좌석이기 때문에 탑승률이 낮은 노선에서는 옆자리가 비어 넓게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2. 비행기 마지막 줄 좌석의 일반적인 단점
마지막 줄은 단점도 명확하다. 그리고 이 단점은 기종별로 더 심각해지기도 한다.
- 좌석이 뒤로 젖혀지지 않음
대부분 항공기에서 마지막 줄 좌석은 벽이나 벽체 구조물 때문에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없다. 장시간 비행에서 매우 불편할 수 있다. - 화장실 냄새와 소음
화장실이 가까운 만큼, 청소나 이용 중 발생하는 소음과 냄새가 불쾌하게 다가올 수 있다. - 기내식 제공이 늦음
보통 앞쪽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에 기내식이 늦게 제공되고, 원하는 메뉴가 소진될 가능성도 크다. - 비상탈출이 가장 늦음
사고 발생 시 이론적으로 가장 늦게 탈출하게 될 위치라는 점에서 꺼리는 사람들도 있다.
3. 항공기 기종별 후기가 다른 이유
비행기 마지막 줄에 대한 후기가 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항공기 기종의 구조적 차이 때문이다.
3-1. Boeing 737 시리즈
- 좁은 기체 구조 때문에 마지막 줄 좌석은 등받이 젖힘이 제한된다.
- 화장실과 매우 밀접해 소음과 냄새 이슈가 크다는 평이 많다.
- 하지만 짧은 국내선이나 중거리 노선에서는 화장실 가까움이 장점으로 작용.
3-2. Airbus A330
- 기체가 더 크고 좌석 배치도 넓은 편이라 마지막 줄 좌석의 답답함이 적다.
- 일부 항공사에서는 마지막 줄 좌석이 비상구 바로 앞에 있어 공간이 넓은 경우도 있다.
3-3. Boeing 777
- 좌석 수가 많고 구조가 안정적이라 뒤쪽 좌석도 비교적 편안하다.
- 후기에는 ‘뒤쪽이 조용하고 덜 흔들림’이라는 반응도 있음.
3-4. Airbus A350
- 최신 기종답게 마지막 줄 좌석도 편안함을 고려한 설계가 많다.
- 엔진 소음이 줄어들고 화장실 냄새 차단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편.
4. 승객의 목적에 따라 장단점이 달라짐
-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 : 마지막 줄이 최고의 선택일 수 있음
- 잠을 푹 자고 싶은 승객 : 등받이가 젖혀지지 않아 비추천
- 아이를 동반한 가족 : 아이가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경우 장점, 그러나 소음에 민감하면 단점
- 장거리 비행 목적 : A350이나 B777처럼 대형 기체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불편함
5. 항공사별 마지막 줄 좌석 편차
항공사마다 좌석의 쿠션감, 간격, 서비스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기종이라도 후기가 다르게 나타난다.
- 대한항공은 마지막 줄도 비교적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평이 많다.
- 저가 항공사에서는 마지막 줄의 단점이 더 도드라진다. 특히 기내식 서비스가 생략되거나 불편한 경우가 많다.
결론
비행기의 마지막 줄 좌석은 기종, 항공사, 비행 거리, 탑승 목적 등에 따라 장점이 되기도 하고, 불편함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기종별로 구조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후기만 믿고 좌석을 선택하는 것은 실수일 수 있다. 자신에게 어떤 요소가 중요한지를 먼저 판단한 후, 해당 항공편의 기종과 좌석 배치도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단순히 "뒤쪽 좌석은 불편하다"는 통념보다는, 구조적 특성과 자신의 니즈에 맞춰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