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비행에서 기대는 의자 등받이 하나가 피로도를 얼마나 줄여주는지 직접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하지만 항공 좌석 중에는 ‘리클라이닝(등받이 젖히기)’이 아예 불가능한 자리들이 존재한다. 문제는 이 자리들이 시스템 예약 시 '표시가 안 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아무리 앞자리가 비어 있어도, 등받이가 고정된 좌석은 장거리 비행에서 허리 통증과 수면 방해를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항공기 기종마다 리클라이닝 불가 좌석은 제각각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기종별 좌석 구조를 이해하고 미리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보잉, 에어버스 등 주요 기종별로 리클라이닝이 안 되는 좌석을 정확히 정리하고, 왜 그런 구조가 생겼는지, 좌석번호 예시와 대체 추천 자리까지 전부 알려준다. 이 글 하나면 ‘리클라이닝 불가 좌석’ 걱정은 끝이다.
✅ 리클라이닝이 안 되는 좌석, 왜 존재할까?
이유 | 설명 |
뒷좌석이 칸막이/벽면 | 등받이 공간이 없어 고정됨 |
비상구 바로 앞 좌석 | 비상 탈출 시 통로 확보를 위해 고정 |
뒤쪽 마지막 줄 | 기체 구조상 벽에 밀착돼 등받이 젖힘 불가 |
프리미엄 좌석과 일반석 경계 | 등급 간 구분을 위해 제한 |
기종별 리클라이닝 불가 좌석 총정리
1️⃣ 보잉 777-300ER / 777-200
- 리클라이닝 불가 좌석:
- 이코노미 마지막 열 (보통 52~53열, 항공사별 다름)
- 비상구 앞 좌석 (특히 31~32열 앞)
- 이유: 뒷면이 기체 벽이거나, 비상 통로 확보
- 피해야 할 예시:
- 대한항공 777-300ER → 53A, 53K
- 아시아나 777-200ER → 35C, 35H (비상구 앞)
- 대체 추천 좌석: 날개 앞쪽 창가 or 비상구 뒤 좌석
2️⃣ 보잉 787 드림라이너 시리즈
- 리클라이닝 불가 좌석:
- 이코노미 마지막 열 (통상 44~45열)
- 비상구 바로 앞 좌석
- 이유: 뒷벽 구조 + 비상구 규정
- 피해야 할 예시:
- 대한항공 787-9 → 44A, 44K
- 아메리칸항공 787-8 → 30C, 30H
- 주의: 비상구 앞 좌석이 공간 넓어 보여도 등받이 제한 있음
3️⃣ 에어버스 A330-300
- 리클라이닝 불가 좌석:
- 이코노미 마지막 열 (보통 45~46열)
-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이코노미 경계 좌석
- 이유: 구조상 뒤에 벽 또는 클래스 구분 구역
- 피해야 할 예시:
- 대한항공 A330-300 → 46A, 46K
- 에어프랑스 A330 → 41C, 41H
- 꿀팁: 중간 블록 마지막 열(D-E-F-G)은 좁고 리클라이닝도 제한되는 경우 많음
4️⃣ 에어버스 A350
- 리클라이닝 불가 좌석:
- 맨 뒷열 (44~45열)
- 비상구 앞 좌석
- 이유: 등받이 공간이 물리적으로 없음
- 피해야 할 예시:
- 아시아나 A350-900 → 45A, 45K
- 싱가포르항공 A350 → 61C, 61H
- 주의: 항공사마다 시트 구조 다르므로 1열 차이로도 차이 큼
5️⃣ 보잉 737 / 에어버스 A320 (단거리 노선)
- 리클라이닝 불가 좌석:
- 맨 뒤 줄 (보통 30열 전후)
- 비상구 바로 앞 좌석 (보통 11~12열)
- 이유: 소형 기체라 등받이 공간이 좁고, 구조 제한
- 피해야 할 예시:
- 제주항공 B737 → 30F
- 진에어 A320 → 30A, 30K
- 주의: 저가 항공사는 전체적으로 리클라이닝 각도가 작거나 거의 없음
이런 좌석은 주의하세요
좌석 유형 | 피해야 하는 이유 |
맨 뒷줄 좌석 | 리클라이닝 안 됨 + 화장실 소음 + 식사 제공 늦음 |
비상구 바로 앞 | 다리 공간 넓지만 등받이 제한 (트랩) |
프리미엄 이코노미 바로 뒤 | 좌석 차이 유지 위해 고정되는 경우 있음 |
칸막이 앞 좌석 | Bassinet 설치 좌석이지만 리클라이닝 제한 많음 |
✅ 리클라이닝 피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 항공사별 좌석 배치도 미리 확인하기
→ SeatGuru 또는 항공사 공식 사이트 이용 - 좌석 후기 검색
→ “대한항공 777 53A 후기” 등으로 실제 후기 확인 - 좌석 선택 시 주의 문구 확인
→ “리클라이닝 제한” 문구가 작게 표시되는 경우 있음
결론: '넓어 보인다고' 좋은 자리는 아니다
비행기 좌석은 단순히 공간만 보고 선택해서는 안 된다. 특히 '앞에 좌석이 없어서 좋아 보이는 자리'는 오히려 등받이가 고정된 함정 좌석일 수 있다. 항공사와 기종에 따라 리클라이닝 불가 좌석은 제각기 다르므로, 이 글에서 제공한 정보를 참고해 꼭 확인하고 선택하자. 편안한 여행의 시작은 '제대로 된 좌석 선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