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Boeing 787-9 드림라이너는 장거리 노선에서 높은 효율성과 쾌적한 탑승 경험을 제공하는 최신형 항공기다. 이 항공기는 일반 항공기보다 실내 공기 질이 개선되었고, 엔진 소음이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비행의 편안함은 단순히 항공기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좌석의 위치에 따라 승객이 체감하는 진동, 소음, 공간감, 심지어 피로도까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장시간 탑승하는 장거리 노선에서는 좌석 선택이 탑승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787-9 좌석 구성은 서로 다르며,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한다. 이 글에서는 두 항공사의 787-9 항공기를 기준으로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추천할만한 좌석과 피해야 할 좌석을 분석하여, 실제 탑승자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Boeing 787-9 드림라이너란?
Boeing 787-9는 드림라이너 시리즈의 중간 모델로, 최대 약 14,000km 이상의 비행이 가능하며,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성이 뛰어나다. 좌석 수는 항공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약 260~280석 규모로 구성된다. 기존 항공기에 비해 캐빈 압력과 습도가 개선되어 장거리 비행 시 피로감이 줄어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Boeing 787-9 좌석 구성
- 비즈니스 클래스 (프레스티지 스위트): 24석 (1-2-1 배열)
- 이코노미 클래스: 245석 (3-3-3 배열)
- 총 좌석 수: 269석
좌석은 전체적으로 최신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즈니스 클래스는 완전 평면 시트로 장거리 비행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코노미 좌석도 기존 모델에 비해 다리 공간이 약간 더 넓어졌다.
아시아나항공 Boeing 787-9 좌석 구성
- 비즈니스 클래스 (스마티움 클래스): 26석 (1-2-1 배열)
- 이코노미 클래스: 240석 (3-3-3 배열)
- 총 좌석 수: 266석
아시아나의 787-9는 비즈니스 클래스에 개인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슬라이딩 도어가 포함되어 있고, 이코노미 클래스는 등받이 각도와 다리 공간이 최적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즈니스 클래스 추천 좌석
✔️ 대한항공
- 추천 좌석: 2A, 2K, 6A, 6K
이 좌석들은 창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갤리와 화장실에서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프라이버시 확보가 용이하다. 특히 2A와 2K는 앞쪽에 위치해 탑승 및 하차가 빠르다. - 피해야 할 좌석: 1D, 1G, 7D, 7G
이 좌석들은 갤리 또는 화장실과 가까워서 소음이 심하고, 야간 비행 시 불빛으로 인한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 아시아나항공
- 추천 좌석: 3A, 3K, 5A, 5K
날개보다 앞쪽에 위치한 좌석으로 진동이 적고, 상대적으로 조용한 구역이다. 창가 좌석이라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며, 시야도 트여 있다. - 피해야 할 좌석: 1A, 1C, 1D, 1G
이 좌석들은 맨 앞에 있어 앞공간이 좁고, 수납공간이 제한적이다. 또한 갤리 바로 옆이라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이코노미 클래스 추천 좌석
✔️ 대한항공
- 추천 좌석: 28A, 28K (비상구 열)
다리 공간이 넉넉해 장시간 탑승 시 편안하다. 단, 창문이 없을 수 있어 이 점은 탑승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 추천 좌석: 33A, 33K
날개 앞쪽에 위치해 소음과 진동이 비교적 적고, 조용한 환경을 선호하는 승객에게 적합하다. - 피해야 할 좌석: 44D, 44E, 44F / 58열 이후 전체
화장실과 갤리에 인접해 승객 이동이 많고, 소음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58열 이후는 항공기 후미에 있어 진동이 강하고, 흔들림이 심할 수 있다.
✔️ 아시아나항공
- 추천 좌석: 30A, 30K (비상구 열)
다리 공간이 넓어 장거리 비행 시 피로도가 낮아진다. 단, 비상구 좌석은 등받이가 젖혀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 추천 좌석: 32A, 32K
조용하고 안정적인 좌석 구간이며, 기내식 서비스가 이 구간부터 시작돼 원하는 식사를 선택할 확률이 높다. - 피해야 할 좌석: 55D, 55E, 55F / 60열 이후
뒤쪽 끝부분은 흔들림이 크고, 소음이 많으며, 화장실 대기 줄로 인한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총정리
항공사 | 추천 좌석 | (비즈니스) 추천 좌석 | 피해야 할 좌석 |
대한항공 | 2A, 2K, 6A, 6K | 28A, 28K, 33A, 33K | 1D, 1G, 7D, 7G / 44열, 58열 이후 |
아시아나 | 3A, 3K, 5A, 5K | 30A, 30K, 32A, 32K | 1열 전체 / 55열, 60열 이후 |
마무리
Boeing 787-9는 기본적으로 쾌적한 기종이지만, 좌석 위치에 따라 탑승 경험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장거리 노선에서 좌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승객의 휴식과 집중, 스트레스 수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787-9는 서로 다른 좌석 설계와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좌석을 미리 알고 예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글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좌석을 선택하고, 더 편안한 비행을 경험하길 바란다.